오드퍼퓸, 오드뚜왈렛 향수 이름 뜻

▼ 향수의 종류

향수를 사려고 하면 향수이름 뒤에 ETD 또는 오드뚜왈렛 등의 이름이 공통적으로 붙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.
향수 이름 뒤에 있는 EDT / 오드뚜왈렛 / EDP / 오드퍼퓸 등은 향수의 부향률*로 정해지는 향수의 종류를 뜻합니다.
오 드(Eau de)는 프링스어로 "물"을 뜻하는 Eau와 "~의"를 뜻하는 de 가 합쳐져서 ~의 물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.

※ 향수의 부향률?
부향률은 향수의 원액과 알콜의 비율을 뜻합니다.
향수원료 / 알콜 = 부향률입니다.
향수 원료의 비율이 높을수록(부향률이 높다) 향의 지속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.

◎ 엑스트라 퍼퓸(Extra Parfum)

ETP로 표기하기도 하며, 15~30%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는 향수입니다.
지속시간은 5~7시간 지속되며 최소 비율의 알콜을 섞은 향수라고 보시면 됩니다.
부향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보다는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.

◎ 오드퍼퓸(Eau de Parfum)

퍼퓸(Parfum)은 프랑스어로 향기 / 향료 / 향 등을 뜻하는 단어입니다.
오 드 퍼퓸은 "향기의 물" 향수(香水)가 되겠죠?
EDP로 표시하기도 하며, 8~15% 정도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는 향수입니다.
지속시간은 5시간정도 되며, 엑스트라 퍼퓸에 비해 향의 농도는 낮지만 지속시간은 비슷합니다.
그러나 부향률이 엑스트라 퍼퓸에 비해 낮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 가성비가 좋습니다.

◎ 오드뚜왈렛(Eau de Toilette)

뚜왈렛(Toilette)은 화장실을 뜻하는 단어인 토일렛(toilet)과 비슷하죠?
뚜왈렛(Toilette)은 프랑스어로 화장 / 세면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.
오드뚜왈렛은 화장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.
EDT로 표기하며, 4~8%정도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습니다.
지속시간은 3~4시간정도 되며 가장 많은 상품이 나와있어,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오드뚜왈렛 제품을 찾아보시면 무난할것 같습니다.

◎ 오드코롱(Eau de Cologne)

EDC로 표기하며 3~5%정도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습니다.
지속시간은 1~2시간 정도로 매우 짧으며, 보통 방향제나 샤워 후 가볍게 향기를 즐기기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.

▼ 향기의 종류

향수에 조합되는 향기의 종류는 약 40만개로 매우 많습니다.
그 중에 대표적인 향기 계열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.

◎ 플로럴(Floral)

꽃 향기를 내는 향입니다.

◎ 우디(Woody)

나무가 바로 연상될 수 있는 나무껍질이나 목재에서 나는 향을 말합니다.

◎ 알데하이드(Aldehyde)

유기 화학물질을 조합한 향으로 탄소수 6~12까지 합성향료가 가진 향입니다.
보통 꽃 향기 또는 과일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.
유명한 향으로는 "샤넬 No.5"가 있습니다.

◎ 파우더리(Powdery)

어렸을 적 맡았던 베이비 파우더를 맡았을 때의 그 부드러운 느낌의 향입니다.

◎ 시트러스(Citrus)

감귤의 상큼함을 표현한 향입니다. 남자향수에 많이 쓰이는 향입니다.
저도 시트러스향의 버버리 위크앤드 포맨 제품을 사용합니다.

◎ 프루티(Fruity)

시트러스(감귤향)을 제외한 과일향을 말합니다.

◎ 오리엔탈(Oriental)

이름에서 느껴지듯 동양(중동지역)적인 향을 말합니다. 바닐라향을 기본 베이스로 합니다.

◎ 스파이스(Spicy)

향신료의 톡쏘는 맵고 자극적인 향을 말합니다.

◎ 그린(Green)

녹색잎을 비볐을 때 나는 풀잎과 비슷한 향을 말합니다.

◎ 마린(Marine) / 오셔닉(Oceanic)

마린 또는 오셔닉이라고 불리는 향은 바다에 갔을 때 나는 짠 향기를 이미지한 향을 말합니다.

◎ 아쿠아(Aqua)

마린/오셔닉처럼 바다를 이미지한 향이지만 마린/오셔닉과는 다르게 바다의 상쾌하고 시원한 파란 느낌을 이미지한 향입니다. 주로 여름에 사용하는 향입니다.

◎ 푸제르(Fougere)

고사리를 뜻하는 푸제르는 1882년 조향사 Paul Parquet가 만든 향수인 Fougère Royale에서 유래했습니다.
촉촉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향입니다.

◎ 타바코(Tobacoo)

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담뱃잎에서 느낄 수 있는 잎담배의 향을 말합니다.

◎ 시프레(Chypre)

지중해의 키프로스(Cyprus)섬에서 느낀 향을 이미지한 향입니다.
오크모스, 파출리, 백단향 등을 베이스로 베르가못, 오렌지, 장미, 사향 등의 향을 조합한 향입니다.

◎ 머스크(Musk)

사향노루의 생식기 옆에 있는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은 분비물이 Musk입니다. 10살정도 되는 사향노루에게서 50g 정도의 Musk를 얻을 수 있지만, 최근에는 사향노루 보호차원에서 합성 Musk를 사용하고 있습니다.
이성을 유혹하는 향으로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을 내는 향입니다.

▼ 향수 뿌릴 때 주의사항

◎ 너무 많이 뿌리지 말 것

전철이나 버스에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향수를 너무 강하게 뿌린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.
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면 아무리 좋은 향기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.
그러니 2~3번 정도의 펌핑으로 적당량 뿌리는게 좋습니다.

◎ 다시 뿌리지 말 것

자신에게 향수의 향이 나지 않는다고해서 향수를 다시 뿌리게 되면 기존의 잔향과 새로 뿌린 향수의 향이 섞여서 본래의 향이 아닌 다른 향이 날 수 있습니다.

◎ 손목에 뿌리고 비비지 말 것

보통 향수를 손목에 많이 뿌리실겁니다.
손목에 향수를 뿌리고 너무 많이 비비게되면 마찰열로 인해 향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.
가볍게 톡톡 두들기는 정도로만 해주시면 됩니다.

◎ 땀나는 곳에 뿌리지 말 것

향수의 향으로 땀냄새를 덮고 싶으시겠지만, 아주 강렬한 향이 아니라면 땀과 향수의 향이 섞여 이상한 향기가 나게 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.

땀냄새를 아주 없앨 정도의 향이라면 러쉬의 더티스프레이향 정도는 되어야할 듯 합니다.